50대월급쟁이의 주식공부
대한민국의 평범한 "50대 월급쟁이"가 재테크로서 가장 관심을 많이 갖고 있는 주식 관련 블로그 입니다. 주식을 공부하고 투자를 진행하면서 공부하는 내용을 정리하는 블로그 입니다. 기초 이론부터 실전 투자까지 다양한 정보를 작성해 보겠습니다.

[2025년10월9일] 오건영이 말하는 누구도 예상 못한 ‘현재’ 경제의 진짜 모습 (오건영 단장)

지금 세계 경제는 교과서적인 예측을 벗어나 혼란과 역설이 가득한 시대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오건영 단장은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 역설과 일본의 금리 정책, 그리고 양극화 심화가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복합적인 영향을 심층적으로 분석합니다.
[2025년10월9일] 오건영이 말하는 누구도 예상 못한 ‘현재’ 경제의 진짜 모습 (오건영 단장)

안녕하십니까. 50대 월급쟁이입니다.

지금 세계 경제는 교과서적인 예측을 벗어나 혼란과 역설이 가득한 시대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오건영 단장은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 역설과 일본의 금리 정책, 그리고 양극화 심화가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복합적인 영향을 심층적으로 분석합니다. 이 콘텐츠를 통해 복잡한 시장 상황을 이해하고, 예측 불가능한 미래에 대비하는 균형 잡힌 투자 시나리오를 구상할 수 있는 통찰력을 얻게 될 것입니다.

영상을 직접 보실 분들은 아래 유튜브 영상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1. 핵심 요약

📌 오건영 단장이 말하는 현재 경제의 진짜 모습은 무엇인가?

현재 경제는 물가 상승, 고용 안정, 자산 시장 과열 등 교과서적인 경제 이론으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양극화'된 상황에 처해 있으며, 이는 과거와 다른 복잡한 경제 환경을 만들고 있습니다.

💡 현재 경제 상황에서 나타나는 주요 특징들은 무엇인가?

  • 미국 연준의 금리 정책: 물가는 높고 실업률은 낮으며 자산 가격은 최고치임에도 불구하고, 미래의 성장 둔화와 실업률 급등을 우려하여 금리 인하를 고려하고 있습니다.
  • 일본의 금리 정책: 엔화 약세가 물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일본은행의 소극적인 태도와 미국 재무부의 금리 인상 압박 속에서, 일본은 매우 느린 속도로 금리 인상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유럽의 재정 리스크: 프랑스의 높은 정부 부채와 낮은 성장률로 인한 재정 취약성이 부각되고 있으나, 과거 유럽 재정 위기와는 다른 양상을 보이며 전이 위험은 낮다고 평가됩니다.


2.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한 의문점과 연준의 정책 방향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한 의문점과 연준의 정책 방향

2.1. 교과서와 다른 현실 경제 현상

  1. 카오스 같은 시장 상황:
    • 달러 약세에도 불구하고 유로 대비 약세, 원화 대비 강세 등 예측 불가능한 환율 변동이 나타나고 있다. 
    • 은값까지 급등하며 가치 척도가 흔들리는 혼란스러운 상황이다. 
  2. 금리 정책의 역설:
    • 교과서적인 예상: 물가가 높고(3%), 실업률이 낮으며, 주식 및 부동산 가격이 높은 상황에서는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 
    • 연준의 실제 행동: 현재 미국 연준은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여러 차례 금리 인하를 추진하고 있어 교과서와 다르게 움직이고 있다. 
    • 미국의 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달러가 강해지고 원화가 약해지는 그림이 나타나 혼란을 가중시킨다. 

2.2. 연준의 금리 인하 결정 배경: 미래 성장 둔화 우려

  1. 미래 경기 침체에 대한 두려움:
    • 현재 실업률은 낮은 수준(4%대 초반)이지만, 과거 실업률 급등 직후 경기 침체가 급격히 발생했던 사례를 들어, 실업률이 한 번 뛰면 걷잡을 수 없을 것이라는 두려움이 크다. 
    • 연준은 이러한 미래의 실업률 급등을 제어하기 위해 금리 인하로 대응하는 것이 옳다고 판단한다. 
  2. 물가 상승에 대한 해석:
    • 현재의 물가 상승은 관세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으로, 매년 오르는 것이 아니므로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고 연준은 판단한다. 
    • 연준은 현재 물가가 문제지만, 미래에는 물가보다 성장이 더 큰 문제가 될 것이므로, 앞을 내다보며(포워드루킹) 정책을 결정하고자 한다. 

2.3. 노동 시장의 기이한 균형과 금리 인하의 잠재적 위험

  1. 노동 시장의 특이점:
    • 현재 일자리를 찾는 구직자 수가 과거보다 줄어든 상태에서, 일자리 공급 역시 많지 않아 절묘한 균형을 이루고 있다. 
    • 연준과 트럼프 행정부는 현재의 낮은 실업률에 너무 안심하지 말고, 앞으로 경기가 둔화될 경우 은퇴자 등이 다시 구직 시장으로 유입되어 실업률이 폭증할 수 있는 가능성을 우려한다. 
  2. 금리 인하의 양면성:
    • 긍정적 효과: 금리 인하를 통해 자산 가격이 상승하면 성장을 부양할 수 있다. 
    • 잠재적 위험: 노동 공급이 제한된 상태에서 금리 인하로 자산 가격이 뛰고 구인(일자리 오픈)이 늘어나면, 실업률 하락을 넘어 임금 상승으로 직결될 수 있다. 
    • 현재 연준과 트럼프 행정부는 물가 상승 위험보다 성장 부양에 더 큰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3. 연준의 독립성 약화와 물가 목표 변경 논의

연준의 독립성 약화와 물가 목표 변경 논의

3.1. 트럼프 행정부의 연준 압박과 마이런 이사의 역할

  1. 행정부의 금리 인하 요구: 트럼프 행정부는 연준이 금리를 100~150bp 더 인하해야 한다는 중론을 형성하고 있다. 
  2. 스티브 마이런 이사 투입: 트럼프 행정부는 연준 이사회에 스티브 마이런을 투입하여 연준의 금리 인하를 압박하고 있다. 
    1. 마이런은 9월 FOMC에서 남은 세 번의 회의(9, 11, 12월) 동안 0.5%씩 세 번, 총 1.5% 금리 인하를 주장하며 점도표를 파격적으로 낮게 찍었다. 
    2. 초기에는 '왕따처럼' 그의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는 듯했으나, 시간이 갈수록 그의 주장이 연준 정책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된다. 

3.2. 물가 목표 변경 논의 확산

  1. 마이런 이사의 물가 목표 변경 제안:
    • 스티브 마이런 이사는 연설에서 연준의 물가 목표에 대해 재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 그는 현재의 2% 물가 목표가 근거 없이 유지되어 왔으며, 환경 변화에 따라 목표를 2%에서 3%로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2. 물가 목표 변경의 의미:
    • 만약 물가 목표가 2%에서 3%로 변경된다면, 현재 미국의 소비자 물가 지수 3%는 목표치 안에 들어오게 되어 '매우 안정적'으로 평가될 수 있다. 
    • 이는 현재 물가가 높아 금리 인상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목표치 자체를 올려 금리 인상의 필요성을 없애는 것과 같은 효과를 가져온다. 
    • 마이런은 2% 물가 목표가 4년 반 이상 넘어선 상태이며, 연준조차 2027년 말(실질적으로는 2028년)에나 2%로 돌아올 것이라고 예측하는 상황에서, 사실상 물가 목표를 실질적으로 바꾼 것이나 다름없다고 지적한다. 
  3. 총재들의 반응:
    • 애틀랜타 연은 총재(보스틱): 물가 목표 자체를 올리는 것에는 동의하지 않지만, 2%에서 ±0.25% 범위(1.75%~2.25%)로 관리하는 것에는 동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 시카고 연은 총재(굴수비): 지금 경기 진행 중에 물가 목표를 바꾸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4. 연준의 다양한 역할 변화 논의: 마이런 이사는 물가 목표 변경 외에도 듀얼 멘데이트(고용 극대화, 물가 안정)에 '장기 국채 금리 안정'을 추가하는 것, 기준금리 목표 전환 등 다양한 이슈를 제기하며 '엑스맨' 역할을 하고 있다. 

4. 금리 인하의 역설과 자산 버블 가능성

금리 인하의 역설과 자산 버블 가능성
  1. 금리 인하 시 발생할 수 있는 밸런스 붕괴:
    • 현재 고용과 물가가 아슬아슬한 균형을 이루고 있는 상황에서, 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는 이 밸런스를 깨뜨릴 가능성이 있다. 
    • 이미 금과 은 가격의 급등은 이러한 밸런스 붕괴가 원자재 시장에서 나타나고 있음을 시사한다. 
    • 이는 결국 미국 자산 시장에 자산 버블 파티를 유도할 수 있다는 해석으로 이어진다. 
  2. 한국 경제의 유사한 고민:
    • 딜레마: 한국은행은 부동산 시장 과열과 가계부채 억제를 위해 금리를 인상해야 하지만, 실물 경제 부양을 위해서는 금리를 인하해야 하는 딜레마에 처해 있다. 
    • 결론: 결국 한국은행은 주택 가격이 뜨거움에도 불구하고 점진적인 금리 인하를 선택할 것으로 예상된다. 
  3. 미국 경제의 딜레마와 빅테크 특혜:
    • 빅테크 호황: 엔비디아와 같은 빅테크 기업들은 70%대의 경이로운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며 호황을 누리고 있다. 
    • 연준의 선택: 만약 엔비디아로 인한 자산 시장 과열이 금융 안정을 위협한다면 금리를 인상해야 하지만, 미래 실물 경기 둔화 우려 때문에 금리 인하를 선택할 수밖에 없다. 
    • 결과: 빅테크 기업들은 4.5%의 기준금리에도 불구하고 금리 인하라는 선물을 받게 되며, 이는 과열된 시장에 더 큰 버블 가능성을 키운다. 
  4. 과거 그린스펀 시대와의 유사성:
    • 1998~2000년 아시아 금융위기 이후 미국이 금리를 인하하자 이미 뜨거웠던 시장이 닷컴 버블로 직행했던 전례가 있다. 
    • 트럼프 행정부의 요구대로 금리를 내리면 이와 유사하게 굉장히 큰 버블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 차이점: 당시 닷컴 버블 시기에는 중국의 디플레이션 수출 등으로 물가가 안정되어 있었지만, 지금은 물가가 4년 반 동안 목표치를 벗어나 있는 상태이다. 
  5. 인플레이션 리스크의 재부상:
    • 관세는 항구적인 인플레이션을 만들지 않을 수 있지만, 자산 가격 상승이 소비를 탄탄하게 만들면서 인플레이션 리스크를 유발할 수 있다. 
    • 2021년 코로나 이후, 공급망 문제로 인한 일시적 인플레이션으로 여겨졌던 현상이 자산 가격 상승으로 인한 수요 과열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겹치면서 심각한 물가 상승으로 이어졌고, 연준이 뒤늦게 대응하며 시장이 어려움을 겪었던 경험이 있다. 
    • 현재 시장에서 가장 염두에 두어야 할 리스크는 인플레이션의 재확대이다. 

5. 양극화 심화와 경제 현상 해석의 새로운 프레임워크

양극화 심화와 경제 현상 해석의 새로운 프레임워크
  1. 불평등 심화가 경제 현상을 복잡하게 만드는 근원: 현재 경제 현상이 어려워진 근본적인 원인은 불평등의 심화 때문이다. 
  2. 중국의 공동부유 정책 사례:
    • 중국은 불평등 해결을 위해 공동부유 정책을 추진하며 빅테크 규제, 사교육 금지, 부동산 시장 규제 등의 긴축적인 스탠스를 취했다. 
    • 그 결과 3~4년간 중국 경제와 자산 시장은 매우 어려움을 겪었고, 부동산 시장이 흔들리며 실물 경기도 침체되었다. 
    • 결국 중국은 긴축 스탠스를 전환하여 규제를 풀고 금리 인하로 경기를 부양할 수밖에 없었다. 
    • 현재 중국의 빅테크 주가도 미국처럼 오르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으며, 이는 둔화될 것 같은 고용 시장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오르는 미국의 상황과 유사하다. 
  3. 양극화된 소비와 물가 현상:
    • 소비 양극화: 저소득층은 소비가 줄고(맥도날드 등), 고소득층은 소비가 매우 활발하다(5성급 호텔 등). 
    • 물가 영향: 소수의 고소득층의 탄탄한 소비가 전체 소비를 유지시켜 물가가 쉽게 내려가지 않게 만든다. 
    • 계층별 영향:
      • 저소득층: 소득은 적은데 물가와 금리가 높은 상황이 유지되어 매우 힘들어지는 구조이다. 
      • 고소득층: 자산 가격이 계속 상승하여 소비를 유지할 수 있으며, 자산 증가로 혜택을 크게 본다. 
  4. 중앙은행의 한계와 소심한 저항:
    • 양극화 심화로 인해 대중의 금리 인하 요구는 계속될 것이며, 포퓰리즘 정부는 이를 거부하기 어렵다. 
    • 중앙은행이 할 수 있는 최대 역할은 금리 인하의 속도를 늦추는 것뿐이다(예: 50bp 대신 25bp 인하). 
  5. AI 시대의 양극화 심화 가능성:
    • AI는 저소득층보다는 회계사 등 중산층, 고소득 사무직의 일자리를 대체할 가능성이 높다. 
    • 이는 기업의 고비용 노동자 임금 부담을 줄여 OP 마진을 높이고 주식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 결국 자산을 보유한 고소득층은 근로 소득 감소에도 불구하고 자산 소득 증가로 인해 더 유리해져 양극화가 심화될 수 있다. 이는 피켓티의 '21세기 자본론'에서 제시된 내용과 일치한다. 
  6. 양극화 관점의 투자 전략:
    • 리스크 시나리오: 인플레이션 재확대로 금리 인상 시 자산 시장이 흔들려 성장이 둔화되고 물가가 안정될 수 있다. 
    • 회복 시나리오: 위기 이후의 회복장에서도 과거처럼 양극화된 회복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 따라서 현재 시장의 추세, 위기 시 충격, 그리고 그 이후의 회복 모두 양극화라는 프레임워크로 해석하는 관점이 필요하다. 

6. 일본의 금리 정책과 엔캐리 트레이드

일본의 금리 정책과 엔캐리 트레이드

6.1. 일본은행(BOJ)의 소극적인 금리 인상과 엔화 약세

  1. 2023년 3월 마이너스 금리 해제 사례:
    • 2023년 3월, 일본은행은 마이너스 금리를 해제했지만, 우에다 총재는 문제가 생기면 해결할 것이며 양적 완화로 국채를 매입할 것이라고 발언하여 금리 인상의 효과를 상쇄시켰다. 
    • 이로 인해 엔화는 오히려 약세를 보였다. 
  2. 우에다 총재의 '엔화 환율과 물가 무관' 발언:
    • 2023년 4월 말, 우에다 총재는 엔화 환율이 물가와 크게 관련이 없다고 발언하며 엔화 약세가 장기화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 이 발언은 시장에 금리 인상이 불필요하다는 인식을 심어주어 엔화의 엄청난 약세로 이어졌다. 
  3. 기시다 총리의 개입과 7월 금리 인상:
    • 엔화 약세로 인해 물가 상승과 지지율 하락을 겪던 기시다 총리는 우에다 총재를 불러 미팅을 가졌다. 
    • 이후 우에다 총재는 태도를 바꿔 엔화 약세 문제가 심각하다며 7월에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 엔캐리 청산 사태: 금리 인상 직후 '엔캐리 청산' 현상이 나타났으나, 부총재를 통해 금리 인상이 천천히 진행될 것이라고 달래며 마무리되었다. 
    • 이는 BOJ가 등 떠밀려서 금리 인상을 하더라도 매우 약하게 진행하며, 시장에 안심시키는 메시지를 동시에 전달하는 과거와 동일한 방식을 반복했음을 보여준다. 

6.2. 2024년 일본의 금리 인상 압박과 미국의 개입

  1. 우에다 총재의 반복된 발언과 엔화 약세:
    • 2024년 8월 1일, 우에다 총재는 또다시 엔화 약세가 물가에 별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발언하여 엔화 약세(140엔대 초반→150엔 근접)를 심화시켰다. 
    • 이는 총리 후보들이 물가 안정을 위해 엔화 강세를 요구하는 일본 내부 상황과 상충된다. 
  2. 미국 재무부의 개입:
    •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일본의 '약세 통화'를 비판한 직후, 미국 재무부는 엔화 약세에 대한 상당한 경계감을 표명했다. 
    • 베센트 재무장관은 8월 중순, 일본은행이 인플레이션 대응에 너무 뒤처져 있다고 비판하며, 일본의 느린 금리 인상으로 인한 장기 금리 상승이 미국 금리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 그는 일본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단기 금리를 인상하여 인플레이션 기대를 꺾고 장기 금리를 안정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 이는 일본 금리가 내려와야 엔캐리 트레이드가 강하게 나와 미국 국채 금리를 눌러줄 것이라는 의도이다. 
    • 이에 대해 우에다 총재는 해외 재무장관의 코멘트에 대해 논평할 것이 없다고 밝혔다. 

6.3. 일본은행의 질적 긴축과 향후 전망

  1. BOJ의 태도 변화와 질적 긴축:
    • 베센트 재무장관의 코멘트 이후 9월부터 우에다 총재는 엔화 약세와 인플레이션 문제를 인정하기 시작했다. 
    • BOJ 금융정책위원회(금통위)에서는 위원 2명이 금리 인상에 반대표를 던졌다. 
    • BOJ는 ETF와 리츠 매각을 통해 질적 긴축을 시작했다. 이는 금리 인상만큼의 충격은 아니지만, 외부 압력에 대한 대응으로 보인다. 
    • BOJ는 질적 긴축에 대해 관세 영향을 들어 일본 경제의 불확실성을 언급하며 미국에 책임을 돌리는 듯한 코멘트를 했다. 
    • 또한, 매각 규모가 매우 커 100년이 걸릴 것이라는 언급은 과거 금리 인상 때와 유사하게 혼내지만 혼내지 않는 소극적인 태도를 반영한다. 
  2. 향후 금리 인상 압박:
    • 질적 긴축만으로는 엔화 약세를 막을 수 없어, 일본은 총리 선거 이후인 10월이나 12월 중에 금리 인상에 대한 강한 시그널을 주거나 실제 인상을 단행해야 할 압박을 받을 것이다. 
    • 10월 말 BOJ 회의와 APEC 정상회담(10/31~11/1)이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 APEC에서는 미중 간 관세 협상, 대만 문제 등 다양한 경제 이슈가 논의될 것이며, 일본은 이 과정에서 엔화 약세를 마냥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다. 
  3. 엔화의 느린 강세 전환 전망:
    • 엔화는 강세로 전환될 것이지만, 일본은행의 소극적인 태도로 인해 그 속도는 매우 느릴 것으로 예상된다. 
    • 일본은행은 시장이 엔화 강세에 신경 쓰지 않을 때 움직이는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전략을 사용할 것이다. 

7. 유럽 재정 위기 시즌2 가능성 검토

유럽 재정 위기 시즌2 가능성 검토
  1. 프랑스의 재정 취약성 부각:
    • 프랑스는 2018년 감세안 실패로 정부 부채가 급증했고, 약한 성장률과 높은 금리로 인해 부채 부담이 심화되고 있다. 
    • 프랑스의 신용등급이 강등되고, 이탈리아, 그리스 등 재정 취약국과 금리 수준이 비슷하거나 역전되는 현상이 나타나며 '유럽 재정 위기 시즌2'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다. 
  2. 유럽 재정 위기 시즌2 가능성 반박:
    • 전이 현상 부재: 과거 유럽 재정 위기는 그리스에서 시작하여 다른 국가로 전이(transmission)되었으나, 현재 프랑스의 신용등급 강등과 달리 이탈리아, 스페인은 신용등급이 높아져 전이 현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 유로화 가치: 과거 위기 시 유로화가 폭락했으나, 현재 유로화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 금리 수준 차이: 과거 유럽 재정 위기 당시에는 10년 국채 금리가 7%를 넘었으나, 현재 프랑스의 10년 국채 금리는 3.5%로 당시보다 낮다. 
    • 취약국 금리의 특수성: 과거 양적 완화 시 유럽중앙은행(ECB)이 그리스, 이탈리아 국채를 많이 매입하여 이들 국가의 금리가 양적 완화 효과를 머금고 있어 프랑스보다 낮게 나타나는 것이다. 
    • 위기 경험 학습 효과: 유럽은 과거 재정 위기를 겪으면서 2020년 코로나 사태 시 긴급 양적 완화를 실시했고, 2022년에는 유로존 국채 시장 안정화를 위해 TPI(Transmission Protection Instrument)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 라가르드 ECB 총재는 현재 프랑스에 TPI를 사용할 단계가 아니라고 밝히며, 아직 대처할 수단이 많음을 시사했다. 
    • 과거의 경험을 통해 큰 고생을 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과거와 동일한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 할 것이라는 관점이 더 설득력이 있다. 
  3. 재정 리스크 민감도 증가: 유럽 재정 위기 시즌2로 번지지는 않겠지만, 프랑스 문제가 국채 시장과 부채에 대한 민감도를 높이는 요인이 될 것이다. 
  4. 통화 가치 하락 우려: 재정 리스크 증가와 부채 민감도 증가는 장기적으로 통화 가치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금 가격 상승에 이러한 우려가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5. 금융 시장의 변화: 뱅가드 펀드가 코인을 검토하는 등 재정 리스크에 대비하려는 움직임이 금융 시장에 나타나고 있다. 

8. 결론: 기준이 흔들리는 시대의 투자 전략

결론: 기준이 흔들리는 시대의 투자 전략
  1. 교과서적 처방의 한계: 현재 경제는 물가, 고용, 자산 시장 등 다양한 요소가 양극화되어 과거의 교과서적인 금리 정책 처방(경기 과열 시 인상, 둔화 시 인하)이 더 이상 통하지 않는 기준이 흔들리는 시대이다. 
  2. 변동성 심화: 트럼프 행정부의 등장, 양극화 심화, 세계화 붕괴 등의 요인으로 인해 시장의 변동성이 매우 커졌으며, 한 방향으로의 움직임이 나타나면 그 방향으로 강화되는 경향이 있다. 
  3. 균형 잡힌 투자 전략의 필요성:
    • 미래를 예측하기 어려운 시대이므로, 분산 투자가 필수적이다. 
    • 단순한 자산 배분보다는 시나리오 기반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 예를 들어, 엔캐리 청산 가능성(5% 확률)에 대비해 5% 자산 편입, 인플레이션 리스크에 대비해 골드 자산 편입 등을 고려할 수 있다. 
    • 전문가의 조언을 통해 균형 잡힌 시각을 유지하며 안정적이고 꾸준한 수익률을 추구하는 것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