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월급쟁이의 주식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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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10월6일] "4분기 조선주 다시 달린다" 지금은 딱 '이 주식만' 보세요 (엄경아 연구위원)

조선업의 현재와 미래를 심층 분석한 이 콘텐츠는 슈퍼사이클 진입과 미국 시장 확장이라는 두 가지 핵심 기회를 명확히 제시합니다. 친환경 선박 교체 수요와 미국 해군 MRO 시장 진출이라는 구조적 변화 속에서 한국 조선업의 독보적인 경쟁력을 상세히 설명합니다.
[2025년10월6일] "4분기 조선주 다시 달린다" 지금은 딱 '이 주식만' 보세요 ( 엄경아 연구위원, 이영훈 이사 )

안녕하십니까. 50대 월급쟁이입니다.

조선업의 현재와 미래를 심층 분석한 이 콘텐츠는 슈퍼사이클 진입미국 시장 확장이라는 두 가지 핵심 기회를 명확히 제시합니다. 단순한 호황을 넘어, 친환경 선박 교체 수요와 미국 해군 MRO 시장 진출이라는 구조적 변화 속에서 한국 조선업이 어떻게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지 상세히 설명합니다. 투자자들은 과거와는 다른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한 환경과 실적 개선 가능성을 이해하고, HD현대그룹 및 유망 기자재 업체 등 구체적인 투자 포인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복잡한 시장 상황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장기적 관점과 실용적인 투자 전략을 고민하는 분들에게 필수적인 통찰을 제공합니다.

영상을 직접 보실 분들은 아래 유튜브 영상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1. 핵심 요약

📌 4분기에 주목해야 할 조선주는 무엇인가?

대기업 중에서는 HD현대그룹이 한화그룹보다 유연하게 대응하고 있어 주목할 만하며 , 친환경 선박의 핵심 기자재인 엔진 관련 업체들을 눈여겨보는 것이 좋습니다 

💡 조선주 투자 시 유념해야 할 이슈는 무엇인가?

  • 미국과의 관세 협상 결렬 가능성 
  • LNG 캐리어선 발주 지연 가능성 


2. 조선업 시장 현황 및 조정 배경

조선업 시장 현황 및 조정 배경
  1. 조선주 시장 조정 현황:
    • 코스피가 좋은 흐름을 보임에도 불구하고 조선주는 전체적으로 조정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 이는 차익 실현 욕구와 마스가(MASGA) 프로젝트 뉴스 이후 단기 기대감이 소진되었다는 인식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 현재 수주 상황이 작년 대비 좋지 않으며, 다른 섹터로 포트폴리오가 조정되는 과정에서 소폭의 조정이 발생하고 있다. 
    • 조정의 본질: 펀더멘탈(친환경 선박 교체 욕구 및 이유)에는 문제가 없으며, 작년의 높은 발주량에 따른 일시적인 쉬어가는 기간으로 판단된다. 

3. 국내외 조선업 수주 현황 및 전망

국내외 조선업 수주 현황 및 전망
  1. 글로벌 및 국내 수주 현황:
    • 글로벌 기준 전년 대비 수주량은 약 50% 감소한 상황이다. 
    • 국내 업체들은 연말까지 연초 목표 달성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 HD현대그룹은 목표치의 70~80%를 이미 달성했으며, 다른 업체들도 50% 이상을 달성한 것으로 파악된다. 
  2. 선종별 수주 동향:
    • 컨테이너 선박:
      • 2024년 대비 2025년에 발주 강세를 보이는 유일한 선종이다. 
      • 운임 약세에도 불구하고 선속이 빠른 선박으로 기존 선박을 전격적으로 교체하려는 움직임이 있다. 
      • 선가가 고점 대비 조정을 받은 상황과 2028년부터 부과될 탄소세 스케줄이 발주 심리를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 
      • 전 세계 약 7천 척의 컨테이너 선박 중 이중 연료 추진 엔진으로 교체 완료된 선박은 약 240척에 불과하며, 수주 잔고가 1천 척 가까이 되지만 아직 교체 수요가 많이 남아있어 연말까지 지속적인 발주가 예상된다. 
    • LNG 선박:
      • 상반기 기대와 달리 하반기에도 수주가 주춤할 수 있으며, 2026년에 발주 상황이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 
      • 수주 부진으로 인한 주가 횡보가 길어질 수도 있지만, 실적 시즌 이후 다시 주목받을 가능성이 높다. 
      • 이중 연료 추진 엔진 선박 발주 자체가 중단되지 않는 이상 실망감이 길게 지속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4. 미국 시장 진출 및 MRO(유지보수) 시장

미국 시장 진출 및 MRO(유지보수) 시장

4.1. 마스가 프로젝트 실무 협의 및 조선업 특화 펀드 조성

  1. 마스가 프로젝트 첫 실무 협의:
    • 미국은 3,500억 달러규모의 투자 펀드 조성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 조선업 특화 펀드는 1,500억 달러를 목표로 했으나, 국방 관련 투자 여부 및 방위비 책정 문제 등으로 구체적인 내용 합의는 어려운 상황이다. 
    • 정상회담 이후 개별 업체들의 미국 기업과의 MOU나 계약 사례는 있었으나, 추가적인 구체화된 내용은 없는 실정이다. 
    • 이번 협의에서는 구체적인 결과가 나오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향후 방안 논의 이후 추가적인 진전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 관세 협상 직후 대출이나 보증이 우선시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양국 간 입장이 갈려 구체적인 합의가 선행되어야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 

4.2. 미국 조선업 인프라 붕괴 현황 및 원인

  1. 필리조선소 방문 소감:
    1. 미국의 제조업 인프라가 붕괴된 상황이며, 이를 되돌리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직접 확인했다. 
    2. 한화그룹이 오스타 인수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직접 투자 진행에 의아함을 느꼈다. 
    3. 미국이 해외에서까지 문제를 해결하려는 이유가 명확해졌다. 
  2. 미국 조선업 붕괴 이유:
    • 2차 세계대전 이후 군함 생산을 위해 조선소 인프라가 400군데 이상 조성되었으며, 하루에 한 척씩 만들었다는 기록이 있다. 
    • 전쟁 이후 군함을 개조하여 상선으로 사용했으나, 효율적인 선박은 아니었다. 
    • 존스 액트 (Jones Act) 법 제정: 미국 사람들이 만들고, 미국 사람들을 태우고, 미국에서만 제조할 수 있게끔 하는 법을 만들어 외부 기술 발전의 기회를 차단했다. 
    • 기술 발전 부재: 끊임없는 외부 요구에 따른 기술 개발이 이루어지지 않아 발전이 정체되었다. 
    • 해운사 부재: 1990년대 이후 미국의 대형 해운사들이 유럽으로 넘어가면서, 선박 발주 요구를 할 주체가 사라져 조선업이 더욱 쇠퇴했다. 
    • 밸런스 붕괴: 해양 방산과 상선 시장의 균형이 깨지면서, 한쪽 시장이 어려울 때 다른 쪽이 보완해 주는 상생 구조가 무너졌다. 
    • 이러한 복합적인 요인으로 미국 조선업은 수십 년에 걸쳐 도태 과정을 밟아왔다. 

4.3. 미국 조선업 회생 가능성 및 한계

  1. 회생 가능성: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2. 필리조선소 투자 사례:
    • 한화그룹이 50억 불을 들여 인수한 필리조선소는 현재 1개의 도크만 제 기능을 하고 있으며, 이를 4개 도크, 연간 20척 생산 (한국의 절반 수준) 목표로 확장하려 한다. 
    • 그러나 높은 인건비와 낮은 생산성(50%)으로 인해 해운사들이 비싼 배를 발주할 유인이 없다. 
    • 국가 차원의 구경 해운사 설립 등 구체적인 지원 계획이 없어 되살리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3. 인력 인프라 훼손:
    • 코로나 시기 인력 이탈이 심각하여, 예전 작업에 두 배의 시간이 걸려도 완료하지 못하는 사례가 많다. 
    • 결론적으로 미국 자체적으로는 조선업을 살리는데 한계가 있으며, 외부 협력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4.4. MRO(유지보수) 시장 규모 및 국내 업체 진출

  1. MRO 시장의 중요성:
    • 미국 MRO 시장 규모는 약 20조 원으로 추정된다. 
    • 이는 국내 해양 방산 매출 (HD현대중공업, 한화오션 합산 3조 원 미만)보다 훨씬 크다. 
    • 신조 시장이 단발적인 수주라면, MRO 시장은 선박의 라이프 사이클을 책임지는 구독 서비스와 같아 지속적인 매출 발생이 가능하다. 
    • 중국과의 경쟁 영역이 아니라는 점에서 한국 업체들에게 매우 유리한 시장이다. 
  2. MRO 시장 진출 가능 국내 업체:
    • 신조 방산 경험이 있는 업체만 MRO를 진행할 수 있다. 
    • 국내 방사청 등록 조선 업체로는 HD현대중공업한화오션, HJ중공업, SK오션플랜트 등이 있다. 
    • 비상장사 중에는 강남이라는 업체도 있다. 
    • 수주 현황: 작년부터 올해까지 4건의 미 군함 MRO를 수주했다. 
    • 이 중 3건은 한화오션이, 1건은 한미 정상회담 이후 HD현대중공업이 수주하여 국내 사업장에서 진행 중이다. 

5. 국내 조선 기자재 업체들의 대응 및 투자 포인트

국내 조선 기자재 업체들의 대응 및 투자 포인트
  1. 마스가 프로젝트와 기자재 업체:
    • 기자재 업체들은 원청이 미국에 진출할 경우 동반 진출 여부를 문의하고 있다. 
    • 하지만 마스가 프로젝트 관련 미국 매출은 한국 현지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 트럼프 대통령도 미국 조선 역량 재건을 인정하면서도, 당장은 한국의 인프라와 인력을 활용해야 함을 언급했다. 
    • 미국 군함의 노후화 및 수리 지연, 중국과의 군함 수 역전 상황 등으로 인해 긴급하게 한국의 인프라 활용이 필요하다. 
    • 한국 조선업체들의 매출 증가는 기존 인프라를 갖춘 기자재 업체들의 기여도를 높여 동반 성장을 이끌 것이다. 
    • 무리한 해외 진출보다는 현재 사업장 내 추가 생산 여력을 확보하고, 인적 인프라를 키우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2. 주목할 만한 기자재 업체:
    • 친환경 선박 관련 핵심 기자재: 엔진이 가장 중요하며, 엔진 관련 업체들을 주목해야 한다. 
    • 원청과의 연결 고리가 강한 업체: HD현대중공업세진중공업, 현대힘스, 삼성중공업오리엔탈정공 등 원청 매출 확대 시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업체들이 중요하다. 
    • 이러한 업체들은 완성 조선업체의 마진이 돌기 전에 이미 마진이 개선되기 시작했으며, 물량 보장으로 인해 수익성이 꾸준히 좋아지고 있다. 
    • 완성 조선업체의 실적 개선을 위해서는 기자재 업체들의 가동이 필수적이므로, 이들은 완성 조선업체의 실적 개선에 대한 반대급부를 바로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6. 글로벌 조선 시장 경쟁력 비교: 한국 vs 중국

글로벌 조선 시장 경쟁력 비교: 한국 vs 중국
  1. 상선 시장 경쟁:
    • 중국은 2009년부터 15년간 양적으로 세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 한국은 양적으로는 뒤처지지만, 금액 비중으로는 중국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며 고부가 가치 선박점유율이 높다. 
    • 과거 3강 체제(한, 중, 일)에서 일본이 이탈하며 중국이 성장했다. 
    • 지정학적 요인: 전 세계적으로 안보 경각심이 커지면서 중국에 대한 해양 관련 의존도에 대한 경계심이 높아져, 한국 업체들에게 반대 이익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 
  2. 경쟁 우위 요인:
    • 가격 경쟁력: 과거에는 인건비가 싼 순서대로 산업이 발달했으나, 현재는 환경 규제로 인해 효율성이 중요해졌다. 
    • 한국은 시설 투자 비용이 높더라도 장기적인 운영 비용(OPEX)을 줄일 수 있는 고효율 선박 건조에 강점이 있어 수혜를 입고 있다. 
    • 기술력 및 유연성:
      • 중국은 국영 기업 중심의 중앙집중식 설계 방식으로 대량 생산에는 유리하나, 고객 요구에 따른 주문 생산 방식의 빠른 수정 및 대처 능력이 떨어진다. 
      • 한국은 고객의 중간 요구사항에 대한 빠른 대처와 높은 디테일로 경쟁 우위를 갖는다. 
  3. 군함 수주 기대감:
    • 미군함 수주 감소로 인해 한국 업체들의 군함 수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 미군함 연간 신조 예산은 약 400억 달러로, 한국 조선 업체들의 전체 상선 매출 (300억 달러)보다 크다. 
    • 한국이 미군함 발주량의 20%만 가져와도 시장 확장이 매우 커진다. 
    • 수익성: 핵심 군함이 아니더라도 대마로, 군수 지원함 등 보완성 군함만 받아도 큰 매출을 기대할 수 있으며, 중국과의 경쟁이 적어 차원이 다른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다. 

7. 한국 조선업의 슈퍼사이클 진입 및 지속 가능성

한국 조선업의 슈퍼사이클 진입 및 지속 가능성
  1. 슈퍼사이클 진입 여부:
    • 조선업은 시간 가치가 명확한 수주 산업으로, 한정된 도크 공간 내에서 정해진 시간에 배를 만들어야 한다. 
    • 현재 전 세계 생산 능력 대비 발주량이 많은 상황이며, 이는 해상 물량 증가가 아닌 기존 선박 교체 수요에서 비롯된다. 
    • 이러한 수요의 지속성과 공급의 한정성으로 인해 슈퍼사이클에 진입했다고 볼 수 있다. 
  2. 슈퍼사이클 현재 위치:
    • 현재 슈퍼사이클의 7부 능선 이상을 넘었다고 판단된다. 
    • 2007년 호황기보다 현재 조선주 가격이 훨씬 비싸며, ROE (자기자본이익률)도 최고치로 높은 상황이다. 
    • 2027년까지 ROE가 더 높아질 여지가 많으며, 20%마진을 몇 년간 지속해 본 적이 없는 상황이다. 
    • 한국과 중국이 항공기 제조 시장처럼 과점 체제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 산업에 대한 시각을 달리해야 한다. 
    • 밸류에이션 눈높이: 믹스 개선과 미국 시장으로의 확장성을 고려할 때, 기존의 밸류에이션 기준을 벗어나야 한다. 
  3. 과거 호황기와의 차이점:
    • 과거 (짧고 강한 증폭):
      • 짧은 호황기였으나 해상 운임이 10배 오르는 등 증폭이 매우 컸다. 
      •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에서, 조선업에 뛰어드는 플레이어가 많아지며 생산 능력(CAPA) 증설이 이루어졌다. 
    • 현재 (길고 완만한 지속성):
      • 시장은 옛날처럼 흥분하지 않는 상태이며, 한정된 플레이어 중심으로 운영되어 CAPA는 막혀있다. 
      • 전 세계 10만 척의 배 중 화물선 6만 척 중 이중 연료 추진 엔진 선박은 2,500척에 불과하여, 연간 1,500~1,800척 생산으로는 교체에 오랜 시간이 걸린다. 
      • 따라서 호황의 지속성은 과거보다 높고, 수요와 공급의 차이는 과거만큼 크지 않다. 
      • 투자자 입장에서는 짧은 흥분보다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한 현재 시장이 더 매력적이다. 

8. 한국 조선업의 독보적 경쟁력 및 미래 노력

한국 조선업의 독보적 경쟁력 및 미래 노력
  1. 과거의 어려움과 회복:
    • 힘든 시기에는 자본 시장의 관심이 없었으며, 산업 붕괴로 지역 경제가 체감할 정도로 악화되었다. 
    • 기계 설비에 거미줄이 쳐지고 회사들이 줄도산하며, 지방 은행은 조선업 관련 지역에 대출을 꺼리는 상황이었다. 
    • 이러한 시기를 겪으며 많은 회사들의 주인이 바뀌었고, 새로운 주인을 찾아 업이 다시 살아나는 과정을 거쳤다. 
  2. 한국 조선업의 강점:
    • 국민성 및 시간 가치 준수: 한국인들의 "빨리빨리" 국민성이 반영되어, 선박 인도를 약속된 시간보다 빠르게 완료하는 특징이 있다. 
    • 선주들에게는 하루의 영업이 매우 중요하므로, 납기 준수 및 빠른 인도는 큰 경쟁력이다. 
    • 고객 맞춤형 서비스: 중간에 발생하는 고객의 요구 사항을 맞춰주어, 다른 나라에서는 어려운 커스터마이징을 제공했다. 
    • 이러한 강점들이 고객이 수십 년간 문제없이 선박을 사용하며 재방문하는 상황으로 이어졌다. 
  3. 미래 경쟁력 유지를 위한 노력:
    • 기술 개발: 오래된 사업장을 뜯어고치기 어려우므로, 끊임없는 기술 개발로 제품 경쟁력에 집중해야 한다. 
    • 설계 인력 및 엔지니어링 역량 유지: 과거 일본이 선박 표준화를 위해 설계 인력을 줄이고 양산형 모델을 만들려다 선주들의 반발을 샀던 사례를 반면교사 삼아, 한국은 설계 인력과 엔지니어링 역량을 계속 유지해야 한다. 
    • 자동화 노력: 일부 공정의 자동화를 통해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 
    • 시장 집중 전략: 줄어들거나 경쟁력이 약화되는 시장에 매달리지 않고, 확장성을 갖는 시장으로 끊임없이 옮겨가려는 노력이 중요하다. 
    • 첨단 기술 및 인력 확보:
      • 대형 선박을 제조하는 것은 첨단 기술의 집합체이므로, 효율적인 기술 개발이 중요하다. 
      • 국내 유수의 대학에 조선공학과가 존재하며, 최근에는 조선공학과 외에도 전자 등 다양한 분야의 인재를 리크루팅하여 첨단 기술 랩실처럼 운영하고 있다. 

9. 조선주 투자 전략 및 전망

조선주 투자 전략 및 전망

9.1. 주목할 만한 조선주 및 밸류에이션 관점

  1. 주목할 만한 조선주:
    • 대기업: 미국 시장 대응에 유연성을 보이는 HD현대그룹을 한화그룹보다 더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 기자재 업체:
      • 미국 시장 확장 시 국내 대기업과 파트너십을 이어갈 수 있는 업체들을 주목해야 한다. 
      • 친환경 선박의 핵심인 엔진 관련 기자재 업체들을 눈여겨봐야 한다. 
  2. 적정 주가 및 밸류에이션:
    • 2007년 조선업 주가 고점은 PBR 5배였으며, 당시 국내 조선업체들은 5년치 수주 잔고를 보유하고 있었다. 
    • 현재는 수주 잔고가 3~3.5년수준으로, 고객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의도적으로 길게 쌓지 않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3. 새로운 밸류에이션 기준:
    • 현재는 과거보다 훨씬 높은 수익성이 지속되고 있으며, 시장 규모도 확장되고 있다. 
    • 연간 300억 달러 규모의 선박을 건조하는 상황에서, 1/2~1/3에 해당하는 새로운 시장 (미국 MRO 등)이 경쟁 없이 열리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 방산을 진행하는 조선 업체들의 밸류에이션은 PBR 7배 까지 올라온 사례도 있어, 기존의 밸류에이션 틀에서 벗어나 상단 캡을 크게 신경 쓸 필요는 없다. 

9.2. 장단기 투자 전략

  1. 단기 투자자:
    • 나올 뉴스가 다 나왔거나 큰 추세 변화 뉴스가 나왔다고 판단될 때 투자 비중을 줄이는 것이 좋다. 
    • 과거 사이클에서는 이익률이 더 이상 좋아지지 않을 때 시장이 긴장하는 경향이 있었다. 
    • 수주가 안 나오는 국면이 되면 시장에서 부정적 뉴스가 부각될 수 있으므로, 어닝 시즌을 활용하여 충분히 수익을 즐기고, 뉴스 부재 시기에는 1년 이내에 비중을 줄이는 것도 좋은 전략이다. 
  2. 장기 투자자:
    • 현재 수주 지속성을 훼손할 만한 요인이 없으므로, 친환경 관련 투자가 지속되는 동안 투자를 유지해도 좋다. 
    • 트럼프 임기 우려: 트럼프 임기 종료 시점에는 미국 시장 진출의 실무적 성과와 프로덕트 믹스 상향화 여부가 확인될 것이며, 시장 판단은 트럼프 임기 이내(2년 안)에 끝날 것으로 예상된다. 
  3. 핵심 투자 인사이트: 산업 안에서 핵심 경쟁력을 잃지 않는 회사가 살아남으면, 돌아오는 밸류는 매우 크다. 시장 참여자와 투자자가 덜 흥분하며 지속성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 

9.3. 현재 조선주 상황 진단 및 추가 이슈

  1. 현재 조선주 상황:
    • 금융 지주, 반도체주 강세로 조선주가 상대적으로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지만, 기본적으로 달라진 것은 없다. 
    • 마스가 프로젝트와 관세 협상 지연으로 인해 시장의 지루함과 분위기 악화가 주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 하지만 한국과 미국은 협상 보조를 맞출 가능성이 높으며, 미국이 쥐고 있는 옵션을 줄이지 않기 위해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보인다. 
  2. 하반기 기대 수주 및 이슈:
    • LNG 캐리어선 발주: 미국 루이지애나 프로젝트를 포함하여 약 80척 규모의 LNG 캐리어선 발주 가능성이 높다. 한국은 이 선종 건조에 독점적인 위치에 있다. 
    • 십스 액트 (Ships Act) 법: 미국 현장 노동자들이 통과를 요구하는 이 법이 통과되면, 전략 상선단 관련 수주가 한국에서 가능해진다. 
    • HJ중공업: 미 해군 실사단이 방문하여 MRO 관련 사항을 점검했으며, 방산 관련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 HD현대중공업 및 현대미포조선 합병: APEC 정상회담이 경주에서 열리고 울산 미포에 빈 도크가 있어, 향후 미국 해군 관련 협상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 한화오션: 호주 오스탈 인수 승인 여부가 곧 결정되며, 승인 시 미국 군함 수주에 제약 없이 필리조선소를 통해 수주가 진행될 수 있다. 
    • 탱커선 발주 문의: 탱커선 교체 수요가 시작되어 발주 문의가 들어오고 있으나, 조선소들이 LNG 캐리어선 등 고마진 사업을 위해 이를 거절하고 있어 업황이 나쁘지 않음을 시사한다. 
    • 이러한 흐름은 정중동 (靜中動)의 상태이며, 속도 조절 단계로 볼 수 있다. 
  3. 유념해야 할 이슈:
    • 관세 협상 결렬: 관세 협상이 틀어질 경우 조선업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 LNG 프로젝트 지연: 호주 회사에서 10~15척 규모의 LNG 캐리어선 발주 논의가 진행 중이나, 예상보다 늦어질 가능성이 있다. 
    • 미국이 LNG를 팔기 위해서라도 수송선이 필요하므로, 이는 시간의 문제로 인식된다. 

9.4. 조선업 수주 현황 및 기대 수주

  1. 올해 국내 조선업 수주 현황:
    • 작년보다는 못하지만, 회사별 목표 달성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 작년에 중국 조선소들이 저가 수주로 물량을 많이 가져갔기 때문에, 올해 실제 발주량이 적음에도 한국은 목표를 채우고 있다. 
    • 중국은 2028년까지 도크가 거의 꽉 찼으며, 한국은 여유가 있어 고마진 LNG 발주를 위해 탱커선 발주를 거절하는 상황이다. 
    •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작년 대비 한국이 올라갈 것으로 예상되며, 전반적인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2. 앞으로 기대되는 수주:
    • 탄소 규제 확정: M83에서 탄소 관련 규제가 확정되면 컨테이너 및 탱커 교체 수요가 대기 중이다. 
    • 미국 LNG 프로젝트: 미국 LNG 프로젝트와 관련하여 80척 규모의 LNG 캐리어선 발주가 예상되며, 호주 회사부터 구체적인 발주가 시작될 것이다. 이는 하반기 또는 내년 연초에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 국가 선박 수주: 국내 조선소들이 2028년 도크 일부를 비워두고 국가 선박 수주를 준비 중이다. 
    • 현대미포조선 컨테이너선 수주: 최근 현대미포조선의 컨테이너선 수주 소식이 있었으며, 이러한 단건 수주가 계속 이어질 것이다. 
    • 군함 수주: 법제화가 되어야 가능하므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 북미 컨테이너선: 우선적으로 북미 쪽에서 컨테이너선 발주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 
    • 인도 시장: 인도 정부가 자국 조선소 육성을 원하므로, 합작이나 업무 제휴 형태로 한국 기업들이 협업할 가능성이 있다. 인도에는 1,000 척 규모의 상선 수요가 예상된다. 

9.5. 조선주 주가 평가 및 전망

  1. 주가 상승 동력:
    • 조선주 주가는 실적보다 수주로 올랐다. 
    • 올해 주가 상승 후 횡보하다 한 번 더 뛴 것은 미국 시장 진출기대감 때문이다. 
    • 현재 주춤하는 것은 추가 수주가 본격적으로 나오지 않아서이다. 
  2. 장세 전망:
    • 현재 교체 수요가 엄청나게 많으며 (수령 20년 이상 노후 선박 중 교체된 비율 10% 미만), LNG 캐리어 추가 발주가 계속될 것이다. 
    • 특히 한국은 LNG 캐리어 분야에서 카타르뿐만 아니라 미국 시장에서 독점적 위치에 있어 이러한 요소들이 주가를 지지할 것이다. 
    • 이번 조선주 장세는 "가늘고 길게" 갈 것이며, 완만한 상승 흐름이 예상된다. 
    • CAPA 증설 제한: 한국 조선소는 증설을 하지 않고 있으며, 중국도 미국 UST (무역대표부)의 페널티 부과 등으로 더 이상 증설하기 어려울 것이다. 
    • 미국으로 들어가는 선박에 대한 페널티를 피하기 위해 한국 선박 수요가 꾸준할 것이다. 
    • 관세 협상 타결 시 주가는 한 단계 더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3. 과거 금융 위기와의 차이:
    • 과거 (2004~2007년): 수주 폭증으로 한국 조선소들이 도크 증설 및 인력 충원을 했으나, 금융 위기 발생으로 돈줄이 말라 발주가 중단되었다. 
    • 증설된 CAPA를 돌리기 위해 저가 수주를 진행했으며, 해양 플랜트 등 마진율이 낮은 사업에 목숨을 걸고 뛰어들어 대규모 적자와 구조조정을 겪었다. 
    • 현재: 꾸준한 성장 그림을 그리고 있으며, 미국이 새로운 시장 영역을 만들어주고 있어 과거와 같은 대규모 위기에 대한 고민은 적다. 

9.6. 실적 개선 및 향후 주가 전망

  1. 실적 개선:
    • 조선업 실적은 3분기부터 더 좋아지고, 4분기에는 더욱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 이는 2~3년 전의 저가 수주 물량들이 3분기를 지나면서 거의 끝나고, 이익률이 더 높은 물량들이 반영되기 때문이다. 
    • 여기에 수주까지 붙으면 그림은 더욱 좋아질 수 있다. 
  2. 최대 변수:
    • 미국 쪽 관세 협상 타결 마스가 프로젝트 진행이 가장 중요한 변수이다. 
    • 이것이 새로운 시장이 구체적으로 열리는 신호탄이 될 것이다. 
    • 미국이 자체적으로 조선 역량을 재건하는 데는 시간이 오래 걸리므로, 결국 한국 업체들의 협력이 필요할 것이다. 
    • 발주는 어쨌든 나올 것이며, 이러한 진행 상황에 따라 주가는 다시 우호적인 흐름을 보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