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9월 20일] 섹터진단 : 조선 기자재 폭등 후 조정 (엄경아 연구위원) - 50대월급쟁이의 주식공부

안녕하십니까. 50대 월급쟁이입니다.

조선 산업의 현재 시장 상황과 미래 전망을 심층적으로 분석한 콘텐츠입니다. 최근 조선 기자재 주가 조정 이후, 다음 투자 기회를 찾는 분들을 위해 완성 조선 업체와 기자재 업체의 순환매 가능성을 명확히 제시합니다. 특히, 2028년 탄소세 부과로 인한 컨테이너선 교체 수요 증가라는 핵심 변화를 포착하여, 단순한 물동량 증가가 아닌 환경 규제에 따른 구조적 변화가 조선업에 미칠 영향을 구체적으로 설명합니다. 복잡한 조선 시장의 흐름 속에서 실적 시즌에 따른 투자 전략과 함께, SK오션플랜트와 같은 중견 조선소의 역할 변화까지 짚어주어 투자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영상을 직접 보실 분들은 아래 유튜브 영상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조선 기자재 폭등 후 조정…다음 타자는 어디? f. 신영증권 엄경아 연구위원 [인뎁스60]

1. 핵심 요약

📌 조선주와 조선 기자재주의 향후 주가 전망은?

조선주는 10월 말에서 11월 초 어닝 시즌에 완성 조선 업체 쪽으로 주가 상승이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 이후에는 기자재 업체들이 따라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 컨테이너선 수주가 증가하는 이유는?

2028년부터 탄소세 부과가 예상되는 선박들이 시장 흐름과 상관없이 기존 선박을 이중연료 추진선으로 교체하려는 움직임 이 있기 때문입니다

2. 조선 산업 현황 및 투자 전략

2.1. 최근 조선 시장 동향 및 기자재 주가 조정

1. 완성 조선 업체 주가 변화:
• 최근 완성 조선 업체들의 주가는 큰 변화 없이 유지되고 있다. 
• 정상회담 이후 기록했던 신고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상태이다. 
2. 조선 기자재 주가 조정:
• 조선주에 투자하지 못했던 투자자들이 기자재 업체로 눈을 돌리면서 주가가 많이 상승했다. 
• 현재는 고점 대비 조정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 신영증권 엄경아 연구위원은 기자재 주가 상승이 과도하다고 판단하여 중립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3. 현재 조선 시장 분위기:
• 조선주가 크게 상승한 후, 기자재주가 뒤따라 상승했으나, 현재는 과열로 인해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 미국에 대한 기대감으로 많이 상승했으나, 그 이후 구체적인 프로젝트는 없는 상태이다. 

2.2. 컨테이너선 수주 시장의 변화

1. 수주 시장의 전반적인 감소:
• 총 합산 기준으로는 전년 대비 수주가 50% 감소한 상태이다. 
2. 컨테이너선 선종의 강세:
• 선종별로 봤을 때 컨테이너선이 전년 대비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국내 조선 업체들도 컨테이너선 수주 공시가 올라오고 있다. 
• 최근 발주되는 컨테이너선은 4,000~6,000톤급의 소형 사이즈까지 교체하는 분위기이다. 
3. 탄소세 부과에 따른 교체 수요:
• 2028년부터 탄소세가 부과될 예정인 선종들은 시장 흐름과 상관없이 기존 선박을 완전히 교체하는 추세이다. 
• 기존 벙커C유를 사용하는 선박들은 오염 물질 배출이 많아, 탄소세를 내는 것보다 이중연료 추진 선박으로 교체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하고 있다. 
4. 컨테이너선 교체 규모:
• 현재 전 세계 컨테이너선 약 7,000척 중 이중연료 추진으로 전환된 선박은 240척 미만이다. 
• 현재 주문이 들어가 있는 잔고는 약 1,000척에 달하며, 2022년보다 높은 수준이다. 
• 이는 물동량 증가 기대감이 아닌, 환경 규제에 따른 선박 교체 수요 때문이다. 
5. 국내 조선업체의 컨테이너선 수주:
• 현대중공업 등 국내 조선 업체들이 컨테이너선을 수주하고 있으며, 인도 시기는 2028년에서 2029년에 걸쳐 있다. 
• 국내 조선 업체들의 2028년 하반기 슬롯은 남아있고, 2029년 슬롯은 활발하게 수주 중이다. 
6. 컨테이너선 시장 전망:
• 컨테이너선 시장은 향후 10년 이상 안정적인 수주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 다른 선종(예: 탱커)은 선주들이 관망세를 보이고 있으나, 컨테이너선 교체 수요가 더해지면 시장 강세가 오래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7. 소형 컨테이너선 수주 동향:
• 우리나라는 소형 컨테이너선 수주를 잘 받지 않는 경향이 있었으나, 최근에는 중국으로도 많이 발주되고 있다. 
• 작년 하반기부터 미국-중국 갈등으로 한국 발주 기대감이 있었으나, 선주들은 영업에 있어 미국의 눈치를 보지 않는 경향이 있다. 

3. LNG 캐리어 시장 및 중국 조선업 동향

3.1. LNG 캐리어 성과 하락 및 미스매치

1. LNG 캐리어 성과 하락 원인:
• 코로나 기간 동안 선가가 많이 올랐으나, 최근 11개월간 선가가 하락하기 시작했다. 
• 성과 하락의 첫 원인 제공은 LNG 캐리어이다. 
• 2028년부터 LNG 생산을 시작하는 프로젝트와 조선소의 2028년 LNG 캐리어 인도 가능 슬롯 사이에 미스매치가 발생했다. 
• 조선소들은 LNG 캐리어 수주를 적극적으로 하지 않았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컨테이너선 수주로 대체하거나 LNG 캐리어 수주를 끝까지 기다릴지 결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2. LNG 프로젝트와 슬롯 미스매치 상세:
• 2028년에 시작하는 LNG 생산 프로젝트가 많지 않은데, 조선소에는 해당 시기에 인도 가능한 LNG 캐리어 슬롯이 비어있다. 
• 조선 업체 입장에서는 해당 슬롯에 LNG 캐리어 외 다른 선종을 매칭하여 도크를 채울지 결정해야 한다. 

3.2. 중국 조선업의 성장과 기술력

1. 중국 조선소의 도크 증설:
• 중국 뉴타임즈와 양장 조선소는 2027년 인도 가능한 도크 2개를 새롭게 증설했다. 
• 이에 따라 2027년에는 중국 조선소 전반적으로 생산량이 기형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2. 중국 조선업의 구조조정:
• 중국은 10년 넘게 조선업 구조조정을 지속하고 있으며, 플레이어 수를 줄이고 남겨진 회사에 수주 물량을 집중하는 대형화 전략을 추진 중이다. 
3. 중국 조선소의 LNG 추진선 수주:
• 프랑스 선사 CMA CGM은 중국 조선소에 LNG 추진 컨테이너선 10~12척을 발주했다. 
• CMA CGM은 중국 선사와 얼라이언스를 구성하고 있어 중국 입항 선박이 많고, 중국이 대형 선박 건조 능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4. LNG 추진 기술력:
• LNG 추진 기술은 쉽지 않으며, 우리나라가 이 분야에서 매우 잘하고 있다. 
• 중국이 LNG 추진 기술을 많이 쫓아왔다고 보기는 어렵다. 
• 선박 엔진 기술은 매우 중요하며, 한국 조선소에 발주된 컨테이너선도 엔진은 특정 업체의 것을 지정하는 경우가 많다. 
• 이는 한국의 수출 항목이 되기도 한다. 
5. 선박용 엔진 제조사:
• 선박용 엔진은 현대중공업 엔진 사업부, 한화엔진, HD현대마린엔진 등 국내 3사 모두 잘 만든다. 
• 추진 엔진의 원천 기술은 라이센서인 독일 만사(MAN)의 것을 가져와 생산하며 로열티를 지급한다. 
• 중국은 윈지디(WinGD) 라이센서를 중국계 자본이 인수하여 자국 선박에 윈지디 엔진 사용을 유도하고 있다. 

4. 조선주 투자 순환매 전략 및 컨테이너선 기술적 특징

4.1. 조선주 및 기자재주 순환매 전망

1. 투자 관심 분야:
1. 현재 시장의 관심은 조선주, 조선 기자재주 중 어느 쪽이 더 힘을 받을지에 집중되어 있다. 
2. 어닝 시즌 완성 조선 업체 강세 예상:
• 현재 조선주가 쉬고 있는 것으로 보아, 10월 말에서 11월 초 어닝 시즌에는 완성 조선 업체 쪽으로 관심이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3. 이익률 개선 및 단가 인상:
• 올해 상반기에서 하반기로 넘어갈 때 제품의 평균판매단가(ASP)가 상승하여 이익률 개선이 예상된다. 
• 2022년에서 2023년에는 조선 업체들이 협력 업체 단가를 많이 인상했으나, 작년에서 올해는 인상이 제한적이었다. 
•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을 바라보며 단가 인상이 다시 이루어질 수 있는 시기이다. 
4. 컨테이너선 수주 증가에 따른 기자재주 동반 상승:
• LNG선은 2026년에 국내 조선 업체 기준으로 가장 많이 인도될 예정이다. 
• 컨테이너선 수주 잔고가 매우 높으며, 컨테이너선은 외주 가공이 많이 들어가는 선종이다. 
• 따라서 2026년에서 2027년에는 조선 업체들이 바빠질 것이며, 완성 조선 업체가 상승한 후 기자재 업체가 뒤따라 상승하는 순환매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4.2. 컨테이너선의 기술적 복잡성

1. 컨테이너선의 복잡성:
• 컨테이너선은 단순한 배가 아니라, 곡블록이 많이 들어가고 얇고 날렵한 형태로 설계된다. 
• 선속이 매우 빨라야 하므로 엔진 사양도 매우 높아야 한다. 
• 정해진 시간 내에 배송해야 하는 전기선 형태로 운영되므로, 기술 집약적인 선박이다. 
2. 컨테이너선 건조의 기술적 요구사항:
• 컨테이너를 하나하나 끼워 넣는 구조이며, 중간에 화물을 내릴 때도 배의 밸런스가 잘 유지되어야 한다. 
• 선박이 커질수록 더 높은 기술력이 요구된다. 
3. 선박 평형수:
• 컨테이너선 하부에는 엔진룸 등 기계들이 들어가며, 화물을 내린 후 배가 가벼워져 뜨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선박 평형수를 채우는 공간이 있다. 

5. 조선 3사 및 중견 조선소 투자 전략

5.1. 조선 3사 동향 및 최선호주

1. 조선 3사 주가 동향:
• 조선 3사가 비슷하게 움직이는 경향이 있으나, 올해 삼성중공업은 상대적으로 소외되었다. 
2. 삼성중공업의 방산 사업:
• 삼성중공업은 방산 사업이 없으나, 최근 미국 방산 관련 조선 업체와 MRO(유지보수·정비·운영) 관련 MOU를 맺었다. 
• 미국 조선 기업들의 작업 지연 문제가 심각하여, 국내 대형 조선 업체인 삼성중공업이 참여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3. 신영증권 엄경아 연구위원의 최선호주:
• HD한국조선해양을 최선호주로 꼽고 있다. 

5.2. 중견 조선소 SK오션플랜트 및 세진중공업

1. SK오션플랜트 (구 삼강M&T):
2. 최근 미국 방산 관련 조선업 얘기가 나오면서 중견 조선소들이 부각되었다. 
• 우리나라에서 군함을 만들어 본 중견 조선소로는 HJ중공업, 한진중공업, 그리고 SK오션플랜트(과거 삼강M&T)가 있다. 
• 삼강M&T는 해상풍력 하부 구조물 제작이 매출의 큰 비중을 차지하며, 3년 전 SK그룹에 매각되었다. 
• SK오션플랜트는 도크, 크레인, 야드를 갖추고 있으며, 2022년에 3,000톤급 후반 호위함 수주를 받아 현재 건조 중이다. 
• 해양 방산을 진행하는 중간 규모 업체 중 하나이다. 
• 미국 관련 사업을 진행하려면 MSRA(Master Ship Repair Agreement) 취득이 필수적이나, 기존에 신조 경험이 있는 업체는 취득이 어렵지 않다. 
3. SK오션플랜트 주가 하락 요인:
• 최근 주가가 많이 하락했는데, 이는 회사가 매각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 기존 주요 주주들이 지분을 처분하고 있으며, 과거 발행된 전환사채(CB)가 주식으로 전환되면서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 
4. 세진중공업:
• 세진중공업 등 기자재 업체들의 목표가를 상향했으나, 이후 주가가 너무 많이 올라갔다. 

6. 조선 산업 투자 결론

1. 어닝 시즌 완성 조선 업체 기대:
• 10월 말 어닝 시즌에는 완성 조선 업체들의 주가 상승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